말레이시아 서부에 해안도로는 없다 Il n’y a pas de route côtière à l’ouest de la Malaisie.

06/14 – 39.26km 2:57

말레이시아 서부는 바다니까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분명 해수욕장도 있을거고 그러면 우린 캠핑도 맘껏하고 더위도 식힐 수 있을거라는 기대. 그것은 이미 잘근잘근 씹히고 이제는 그냥 쿠알라룸푸르까지 한 사나흘을 잡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굳이 저 곳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끝난 줄로만 알았던 비자 발급을 위해서입니다. 중국비자 그리고 브놔남편의 태국비자. Nous espérions rouler le long de la mer pour remonter la Malaisie pour profiter de la plage, camper et voir les vagues à longueur de journée. Cela n’arriva (presque) pas. On a roulé comme des bourrins vers Kuala Lumpur à travers les plantations de palmiers. On s’y arrêtera pour les visas thai et chinois.

엇. 그런데 이거 해수욕장이 하나 있다고 지도에 뜹니다. 달려달려! 역시 꿈이 있는 자는 어디선가 알수없는 힘을 발휘하게 되나 봅니다. 땀눈물을 흘리며! 달려가다보니 이제겨우 5-6km남았습니다. 그런데 엇…… 길을 통째로 가로막은 군인들이 다른 차는 설렁설렁 다 보내면서 우리 둘을 멈춰 세웠습니다. 군사지역이라 외국인은 지나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 어쩌라고말입니까! 멀쩡한 길 두고서 돌아서 가면 3배는 더 가야하는 이 상황이 어이없어 털썩 주저앉았다가 지도를 준 관광청에도 전화해보고 군사지역 건물 앞에 누워서 한참을 잠도 자보고(?) 했지만 다 부질없었습니다.
Oula on a finalement localisé une plage sur la carte. On a roulé vite, en produisant un max de sueur. Il ne restait que 6 km mais des militaires nous ont arrêté alors qu’ils laissaient passer tout le monde. On n’a pas le droit de passer parce que nous sommes des étrangers et que la route passe dans une zone militaire (indiquée ni sur Google Maps, ni sur Openstreetmaps, ni sur la carte de l’office du tourisme). Toutes les cartes indiquent une route parfaitement normale. Si on doit contourner il nous faut faire 20km dans les collines au lieu de 6km de descente vers la plage. On avait la haine alors on a protesté en dormant devant le contrôle.

터덜터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한숨이 발끝까지 나오는 이 상황. 그런데 달리는게 이상하리만치 쉽지않고 느낌이 이상해서 잠시 자전거를 세워보니 머피의 법칙인가요. 뒷바퀴 타이어가 공기 한줌 남김없이 땅을 밟고 있었습니다. 아 첫빵꾸다…
On a fini par rebrousser chemin. À ce moment là Miyoung se rend compte qu’elle a crevé, mais quelque chose de brutal. La journée de merde…et première crevaison du voyage !

군사지역 앞에 다행히 넓은 공간이 있어 자리깔고 앉아 첫 빵꾸 수리식을 거행했습니다. 시아빠님 하는 것을 봐서 안다며 브놔남편이 열심히 수리를 시작합니다. 멀지않은 곳의 원숭이가 쓰레기 봉다리를 뒤지며 재미를 줘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On s’est déporté sur un parking et Benoit a commencé la réparation. Il y avait un singe qui pillait un sac en plastique à proximi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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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한 못과 빵꾸 원인
Le coup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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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쓰레기봉다리와 함께 우리를 경계하는 원숭이
Le singe dans le loi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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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인 남편
Mon mari est un homme, un vrai !

우리의 찬란했던 바닷가 날 밝을때 도착 계획은 타이어 바람과 함께 날라갔습니다. 대신 달리고 다시 달려 어렵사리 바다에 도착했지만 어두워 보이는 것 하나없습니다.
Notre projet d’arriver peinard sur la plage et profiter de l’après-midi est ruiné. On est arrivé après la nuit et on n’a rien vu.

06/15 – 39.39km 3:18

날이 밝고 드디어 짐을 챙겨서 바닷가가 어떻게 생겼나 보러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Au lendemain, il y avait du soleil, on a enfin vu la p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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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기 전 정수하는 모습을 구경하던 아이들
Les enfants du motel regardent comment Benoit filtre de l’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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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기르던 원숭이. 손잡고 당기는 것이 사랑에 굶주린 듯도 하고…. 그냥 자연에다 놓아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Les singes du motel, prisonniers. Ils attrapent la main de Benoit et voulaient des câlins. Pauvres si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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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다인가!
La m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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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남편
Mon mari angélique

그런데 이렇게 좁다란 모래사장은 처음입니다. 나중에 샤워할 곳도 마땅히 없고 바닷물도 뜨끈해서 들어갈 욕구가 팍 사그라들었습니다. 됐다. 말레이시아는 동부에 해안도로가 있다는 깨달음으로 마무리.
Je n’avais jamais vu une plage aussi étroite, il n’y a pas de douche. La mer n’était ni fraiche ni claire, on n’avait plus envie de se baigner. On laisse tomber, on va rouler pour changer 😀
Je suppose que les plages sont à l’Est de la Malai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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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식당의 고양이가족
Miaou

인내의 한계를 매일같이 느끼며 다시금 쿠알라룸푸르를 향해 자전거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천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나라인지라 도로 옆 숲들의 모습이 열대지역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곤 했습니다. 해안도로 대신 정글! 생전 처음보는 나무와 갖가지 식물들하며 그 속에서 들려오는 알수없는 동물들의 소리들이 달리는 내내 들리는 것이 신비로웠습니다.
En reprenant la route on est passé dans quelques zones de jungle tropicale. Il y avait des arbres et des plantes étranges. Des bruits d’animaux mystérieux et des singes qui se balla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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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당장 이리 걸어나와 나무. 우리에게 달려들 기세. 반지의제왕인가?!
Vient nous voir l’arbre. On dirait qu’ils peuvent marcher comme dans le seigneur des anneaux.

어둑어둑해졌음에도 계속 더 달리는 쁘띠베개부부(시부모님은 원조 베개부부). 역시나 잠을 어디서 잘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휩싸일 즈음 “캠핑”!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게 웬 횡재냐싶어 가보니 진짜 말레이시아의 캠핑장이 있습니다. 화장실에 샤워실에 야외노래장(?)까지. 텐트치고 짐 풀고 있자니 회사단체 야유회를 나온 사람들이 밤새 노래를 부릅니다. 슬쩍 구경가보던 브놔남편은 사실 오랜만에 마이크 잡고 싶었던 걸까요. 그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열창하더랍니다. 이 순수한 남자같으니♥
Même si la nuit est tombée, les Bégué continuent à rouler (il fait plus frais !). On a vu un panneau camping, ce qui nous a surpris et il y en avait effectivement un !
Il y a des toilettes, douche et… Un karaoke en plein air !
Alors qu’on montait le camp, le groupe (sortie entreprise annuelle) continue de chanter. Benoit avait envie de profiter du karaoke alors il a chanté devant ces inconnus pour m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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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야유회
Le karaoke noct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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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썩 마이크 잡던 브놔
Benoit chante

06/16 – 52.40km 4:09

물론 밤새 떠들어대던 주변 아이들 덕분에 새벽에 몇번을 잠에서 깨는 수고를 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밤에도 겁나 더워서 텐트 밖에서 잠을 자고 싶었지만 도저히 모기가 무서워 그럴순 없었답니다.
Nous avons bien mal dormi à cause des gamins mal éduqués qui foutent le bordel à 3h du matin. Il faisait trop chaud aussi, cette nuit n’était pas facile. Benoit a s’est même levé 2 fois pour demander aux parents de contrôler un minimum leurs gosses (avec plus ou moins de succè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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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훈련 온 청소년단체의 텐트들과 우리 텐트
Le camp est levé, mais pas pour les djeuns du camping

그래도 싸다! 총 4천 5백원내고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요즘 한국도 캠핑 대세라고 많이 들었는데 꽤 비싸다고들 하더군요. 한국횡단은 고로 찜질방순례로?! 뭐 그건 나중에 일이 닥치면 정하기.
Quand même c’était pas cher le camping. On a payé 3€. J’ai entendu que le camping était désormais à la mode en Corée mais que c’est cher. On logera dans les JimJilBang alors (sauna) ! On verra.

다시 떠나는 길은 사진에 담기지도 않는 4차원적 밀림 꼬부랑길! 이건 진정 익스트림. 내리막길에 서니 벽같이 굳건한 오르막길이 눈 앞에 보입니다. 저건 걸어서라도 오를 수 있는 길 일까라는 의구심과 두려움에 괴성을 지르며 내리막을 탔습니다. 그리고 당장 오르막의 시작점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가기 시작하기를 몇번.
L’étape du jour est bien vallonnée dans la foret, à chaque descente, on voyait la montée qui nous attend juste après comme un mur. On n’a pas eu le courage de faire des photos. Alors qu’on descendait, j’ai crié en décoivrant la route qui monte. Ça s’est souvent fini à pi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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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 보시게나요
Regardez ma 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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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역동적
La route comme un mur

그렇게 쓩헥헥 쓩헥헥을 반복하며 갑니다. 다행히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굉장히 한적합니다. 그게 문제였나…. 이날 자전거타고 가던 중 오토바이 탄 인도인 변태새끼를 만납니다. 자세한 건 페북에 화풀이용으로 썼으니 보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생각 없어뵈는 놈이 오토바이타고 가까이 다가오거든 밀쳐서 떨어뜨리시기를+.+
Heureusement la route était calme. Le problème c’est que j’ai rencontré un pervers indien sur cette route. J’ai mis les détails sur facebook. Si un type louche en scooter vous approche, faites-le tomber !

이날은 어쨌든 개인적으로 최악의 날이었던 듯 합니다. 변태에다가 언제나처럼 힘들던 잠잘 장소 수색도 어쩌다보니 도시의 사막같던 공사장 옆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닥칠때마다 저는 짜증이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화났을때 다시한번 저를 되돌아보려고 노력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듯 살자……. 오랜만에 슬램덩크 강백호의 대사가 떠오르는군요.
Quand même c’était le jour le plus difficile pour moi personnellement, entre le pervers et le camping sauvage qu’on a fait le soir à côté d’un chantier. Quand je suis dans une mauvaise situation, je suis très énervée, mais j’essaie de me contrôler en ce moment. Vivre au jour le jour comme si chaque jour était le dernier. Ça me rappelle les paroles du manga Slam Dunk:

“영감님의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저는 지금입니다”
“C’était quand le meilleur moment de ta vie, coach ? Moi, c’est maintenant !”

7 comments to 말레이시아 서부에 해안도로는 없다 Il n’y a pas de route côtière à l’ouest de la Malaisie.

  • Anne

    c’est profond Slam Dunk 😉 Ca m’a fait très plaisir de vous avoir au tél ajd mes chéris !! Pleins de pensées positives et COURAGE Mimi ^^

  • leonard Lee

    정말대단해요~ 보기만해도 더운데 ㅡㅡ
    외국어좀 하는 사람이 빵꾸라니 ㅎㅎㅎ 그나저나 펑크 때우고 튜브교체하고 이런건.이제 껌이겠네 서울에서 자전거 포 해요 ㅋㅋ

    지금 한국은 물난리
    서울과 경기도 북부, 춘천은 물난리에다.장마가 3주 ㅡㅡ 자전거를 못타서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서울이남은 해가 쨍쨍 무더위 ㅡㅡ 미친 날씨임
    3주.자전거 못타니 이번주는 자전거 가지고 부산내려갈 기세 ㅋㅋㅋㅋ 지현인 자전거 사고서는 장마 맞이 ㅡㅡ;;

    • mimi

      빵꾸 왠지 정감가지 않아요? 난 왜 펑크라 발음하는게 부끄러운 걸까요… 흐후후훗

      여기도 비가 왕창 와요! 근데 한국엔 3주째라니….. 좀 걱정스럽군요. 혹시 안지현은 3주째 마음깊이 안심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복받은것.. 우린 비 올때 더 달립니다 브놔가 시원해서 좋다그래서. T.T

    • mimi

      부산 자전거투어 괜찮은데요?! +.+

  • JB

    Allez mimi cour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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